막차 탄 강원FC가 스플릿A 태풍의 눈으로…독수리의 예언,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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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탄 강원FC가 스플릿A 태풍의 눈으로…독수리의 예언,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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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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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A에 진출한 각 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전북 김상식 감독과 송범근, 포항 김기동 감독과 신진호, 인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제주 남기일 감독과 정 운, 강원 최용수 감독과 김동현이 참석했다. 2022.9.28/뉴스1
막차 탄 강원FC가 스플릿A 태풍의 눈으로…독수리의 예언, 현실이 됐다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앞서 파이널A에 진출한 강원 최용수 감독과 김동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9.28/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막차로 간신히 스플릿A에 합류했던 강원이 상위권 판도 전체를 흔들 분위기다. “강원으로 인해 스플릿A가 더 재미있어 질 것”이라던 ‘독수리’ 최용수 강원 감독의 예언도 현실이 되고 있다.

강원은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이자 스플릿 분리 후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14승6무14패(승점 48)가 된 강원은 승점 46의 제주와 자리를 맞바꿔 5위까지 도약했다.

시즌 중후반까지만 해도 강원은 스플릿A 진입도 어렵게 보였던 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강원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 승리를 기록하고 경쟁자 수원FC의 패배까지 더해진 ‘경우의 수’를 완성해 기적처럼 스플릿A에 진입했다.

이후 5위 제주를 끌어내린 강원은 이제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마침 다음 경기(8일)가 인천과의 맞대결이라, 승리하면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K리그1은 리그 우승 팀과 FA컵 우승팀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직행 티켓을, 리그 2위와 3위에는 ACL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준다. 하지만 ACL 출전권을 얻은 팀 중에서 FA컵 우승팀이 나오면 리그 4위까지 PO에 나설 수 있다.

한때 스플릿A 진입조차 기적을 바라야했던 강원이 이제는 ACL 출전권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강원은 최근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크게 좋아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영빈, 윤석영, 임창우로 구성된 베테랑 수비진이 최용수 감독 특유의 조직력 아래 빈틈없이 버틴 뒤, 김대원과 양현준 등 빠른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펼치는 역습이 완성도 높다.

주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사기도 좋다. 김대원은 11골13도움으로 무려 2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만 4번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 역시 상승세다. 여기에 묵직한 한 방을 가진 이정협과 갈레고 등 전방 자원들도 꾸준히 골맛을 보고 있다.

6위로 올라온 팀이 이와 같이 기세가 좋으니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등도 시쳇말로 ‘쉬어갈 팀’이 없다. 강원은 스플릿A 최고의 ‘고춧가루 부대’이자 다크호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최용수 감독은 스플릿A 미디어데이에서 이와 같은 상승세를 예언이라도 한 듯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최용수 감독은 상위 6개 팀 중 가장 불리한 입장에서 스플릿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나는 이런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할 때 참 신이 난다”면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첫 경기만 잡고 나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뀔 것이다. 우리가 가세하면 스플릿A 전체가 재미있어 질 것”이라며 “우리도 전통이 있는 팀이다. 6위에 만족하려고 올라온 건 아니다.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예언했다.

그 예언은 적중 중이다. 어느덧 4위까지 노리는 강원의 돌풍에 스플릿A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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