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최시형 선생 역사적 가치, 포항 흥해 거주 재조명 필요”
  • 김대욱기자
“해월 최시형 선생 역사적 가치, 포항 흥해 거주 재조명 필요”
  • 김대욱기자
  • 승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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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최제우 선생 가르침 아래
동학 농민운동 토대 구축
포항 동학 역사와 관련해
역사관광 자원화 추진해야
포항시의회 안병국<사진> 의원이 12일 ‘제299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의원은 “최시형 선생은 경주에서 태어나 어머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15세에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신광면 마북리 친척집으로 이주해와 19세에 흥해 매산리에 사는 손씨를 맞아 결혼했다”며 “이후 동학의 초대 교주인 최제우 선생이 동학을 포교하기 시작한 후 그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경상도 각지를 순회하며 포교 활동을 벌였으며 동학의 도통을 이어받은 후에는 위정자들로부터 탄압받아 위축돼 가던 동학의 재건에 힘썼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최 선생은 전국을 누비며 동학 교단을 정비하고, 만민평등사상을 전파해 동학 농민운동의 토대를 만든 역사적 인물이다”며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의 스승이자 근대 애국지사였고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여주시 소재 최 선생의 묘가 지난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동학의 정신을 민중의 삶 속에서 구현하며 동학을 평민의 철학이자 민중의 종교로, 생명과 평화의 사상으로 정립시킨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최 선생을 포항의 역사적 인물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물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철강 생산의 뜨거운 쇳물이 솟구쳐 나온 출발점도 포항이고, 국내 연구 중심 대학의 첫 탄생지 역시 포항이며 태평양으로 뻗어나갈 북방교역의 첫 고동 소리도 포항에서 울렸다”며 “포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는 우리가 평소 보고 느끼는 것 이상이다. 이러한 가치를 포항의 테두리 내에 가두어둘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절실하며 최 선생의 역사관광 자원화가 단초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포항은 동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지며 최 선생과 관련이 있는 신광면 마북리·기일리·검등골, 흥해 매산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관광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며 “포항시에서 최 선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강연회 및 심포지엄 개최, 기념관 건립 등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주길 촉구한다. 또 최 선생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누구나 역사적·문화적 가치 정보와 시설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관광자원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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