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68개 당협위원장 공모
동시에 당무감사·물갈이 ‘술렁’
당 안정·정상화 추진 계획 속
안팎선 정치적 의도 시각 강해
차기전대 ‘尹心 줄세우기’ 우려
대구경북 여론조사 1위 유승민
견제 위한 전대 룰 변경 목소리도
동시에 당무감사·물갈이 ‘술렁’
당 안정·정상화 추진 계획 속
안팎선 정치적 의도 시각 강해
차기전대 ‘尹心 줄세우기’ 우려
대구경북 여론조사 1위 유승민
견제 위한 전대 룰 변경 목소리도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정감사를 마치는 대로 전국 253개 당협 중 공석인 68개 사고 당협위원장을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무 감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당협위원장 물갈이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대위는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통해 당의 정상화,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정치적 의도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소위 당협 줄 세우기를 통해 이준석 전 대표 측 인사와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를 솎아내고,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전면에 내세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행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당원 투표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만큼 당협에 따라 전당대회 레이스의 유불리가 정해질 수도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김기현·권성동·안철수·윤상현·정진석·조경태 의원 등이 현역 의원 중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김기현 의원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윤상현 의원도 최근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놓고 있다.
원외에서는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이 꼽힌다. 또 황교안 전 대표가 전날(1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거론되는 후보만 10명에 이른다.
당 안팎에서는 조직 정비와 함께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하면서 소위 친윤 후보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비상근’이라는 점을 들어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른 당권 주자들보다 당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반윤으로 꼽히는 유 전 의원이 실제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다자구도로는 당내 주류인 친윤계가 당권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당내 당권 주자들의 ‘배신자’ 비판에도 대구·경북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시도민을 대상으로 한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이스리서치, 영남일보·KBS대구 의뢰, 5~7일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에서 23.5%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23%, 주호영 19%, 안철수 17.9%, 유승민 12.6% 순으로 나타났다.(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역선택 방지 조항, 당원-국민 비율 조정 등 전당대회 룰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조경태 의원은 “대표 경선방식을 당원 100% 투표로 혁신해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라. 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울 때 배신적 행동을 했던 분이 지지율 1위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현재 경선 룰은 이런 분을 대표로 앉히게 되는 룰”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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