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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어가는 포항.포항시청 뒷산에 올라 시가지를 내려보면 더 황량하기 짝이 없다.
양학동과 장량동 등 시가지 곳곳의 대규모 아파트 공사로 산이 통째로 사라지고 있다.
한 쪽에서는 Green Way, 정원도시 조성 등으로 한 그루라도 더 나무를 심기 위해 땀흘릴 때 택지조성이라는 미명하에 동네 야산은 수백, 수천그루의 나무들과 함께 순식간에 쓰러진다.
아무리 합법적이라지만 미분양 속출 속에 어리석은 사람들이 숲이 우거진 푸른 산을 뭉개고 있다.
글/ 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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