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사벌농협, 산물벼 관리부실 수억대 손실 은폐 발각
  • 황경연기자
상주 사벌농협, 산물벼 관리부실 수억대 손실 은폐 발각
  • 황경연기자
  • 승인 2022.1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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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사일로에 물 스며들어
변질된 농산물 판매·유통
“사업내용 공개” 비판 이어져
사벌농협이 지난해 수매한 산물벼 관리부실로 수억 원의 농가소득증대 손실을 은폐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독자제공
상주시 사벌국면 소재 사벌농협이 지난해 수매한 산물벼 관리부실로 수억 원의 농가소득증대 손실을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벌농협은 1600여명의 조합원(농가)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추수한 산물벼를 1가마(40㎏)당 6만5000원에 매입해, 총 10만 가마를 사일로(건조저장탱크)에 저장했었다.

사벌농협측에 따르면, 올해 1월초 사일로에 저장된 건조벼를 시장정가 하는 가운데 변질된 것을 최초로 발견해 5섯개의 사일로 가운데 1개의 사일로 윗부분에 물이 스며들어 건조벼 3만2000가마 손실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변질된 이 농산물은 2~3월께 전라북도 개인법인체(양곡정미소)에 1가마(40㎏)당 3만6000원에 판매하고, 나머지 물량은 여러 업체에 판매 유통하는 등 숨겨왔다.

이번 피해액은 수억 원에 달해 농산물 수확 전 과정을 농협이 책임져야 할 소재인지 아니면 이를 농협중앙에 보고해야 할 사안인지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사벌농협측은 관리부실로 피해 손실에 따른 문제점을 명확히 밝히고, 모든 사업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사벌농협DSC는 5섯개의 사일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일로 1개당 1만2500(1가마 40㎏) 가마를 저장하는 용량으로 총 6만2500가마를 수매할 수 있다. 따라서 10만 가마를 저장했다는 것은 셈법상 숫자가 불분명하다. 상주시는 산물벼 물량에 따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건조료 지원 금액을 1억571만4000원을 지급했다. 이번 피해 손실사고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며, 아울러 전라북도로 변질된 농산물을 판매 유통한 것도 밥쌀용으로 혼용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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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022-10-27 00:43:27
기자님 중간에 5섯개의 사일로 라는 표현이 있는데 5섯개가 맞습니까? 기자님?? 말이되나 이게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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