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시장 화재 때 ‘펑’소리, 현장감식서 원인 밝혀질까
  • 김무진기자
매천시장 화재 때 ‘펑’소리, 현장감식서 원인 밝혀질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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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소방·전기안전公 등
원인 규명 나서… 10일 소요
“폭발음 들렸다” 진술 바탕
인화성 물질·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
26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화재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26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화재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와 관련, 경찰 등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에 나섰다.

국과수와 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오전 10시부터 현장 감식에 돌입, 발화 지점 규명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합동감식반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농산A동 A청과 창고를 시작점으로 점포가 늘어서 있는 200여m의 농산A동(1만6504㎡) 전역을 훑었다.

또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과 상인 등을 상대로 탐문을 이어나갔다.

불이 날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고, 건물 안에 페인트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 실제 폭발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열흘쯤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폭발음이 수차례 크게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인화성 물질 사용 부주의에 따른 실화는 물론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8시 27분께 매천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시간 32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1만6504㎡ 규모인 농산A동 A-1동 대부분이 불에 탔다. A-1동에는 점포 69개가 입점해 있다.

다만, 83개 점포가 입점한 A-2동은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했다.

시장 점포 다수가 불에 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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