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방준감인 대구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올리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 출장 간 사이 매천시장(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때 대구소방본부와 경찰, 대구시 공무원들의 기민한 대처로 신속히 화재를 진압해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뻔한 것을 그 정도 피해로 막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썼다.

이어 그는 “그래서 오랜 숙원이던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의 직급을 ‘소방감’으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회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소방본부장 직급이 소방준감이라면 격이 맞지 않다”며 “참고로 소방준감은 경찰로 치면 경무관이고, 소방감은 치안감이라고 한다”고 했다.

한편 국가 소방직 공무원 고위급 간부는 소방준감(3급 상당), 소방감(2급 상당), 소방정감(1급 상당), 소방총감(차관급)으로 나뉜다. 현재 대구소방안전본부장 직급은 소방준감으로 소방청 본청 과장, 서울·부산·경기소방본부 과장, 경기 수원·고양·용인소방서장 등과 계급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