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독도박물관 ‘검찰의 길’ 일반 공개 특별전 개최
  • 허영국기자
울릉 독도박물관 ‘검찰의 길’ 일반 공개 특별전 개최
  • 허영국기자
  • 승인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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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박물관은 19세기 울릉도·독도 기록중 유일한 ‘검찰의 길’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자료는 1881년 조선이 한번도 섬을 비운적이 없는 울릉도와 독도 관리를 하기 위해 1881년 이규원 울릉도검찰사를 임명해 우리국토를 관리한 역사적인 귀중한 자료다.

‘울릉도 검찰일기’ 특별전시회는 10월 27일∼내년 8월까지 울릉군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전시는 울릉도 역사의 기초자료가 됐던 ‘울릉도 검찰일기’의 주요 내용과 의미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선 후기 울릉도쟁계 이후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에 일본인들이 입도하는 것을 금지한 죽도도해금지령을 시행했지만 일본인들은 일본 정부의 죽도도해금지령을 어기고 조선영토인 울릉도와 독도에 상륙해 자원침탈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문제가 심화되자 고종은 울릉도를 면밀히 조사하고 울릉도를 재개척하기 위해 1881년 이규원을 울릉도검찰사로 임명하게 된다.

이규원은 1882년 울릉도의 검찰을 시행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울릉도에서 생활하는 조선인들과 불법자원 수탈을 하고 있던 일본인들을 발견했다.

그는 이들의 신상과 입도 목적 등을 자세히 심문했고, 향후 울릉도 재개척을 염두에 두고 개척하기 적합하거나 자연포구로서 활용 가능한 지역에 대해 조사를 벌인 과정을 ‘울릉도검찰일기’에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사료는 울릉도 재개척의 기초자료가 됐다는 점과 19세기 울릉도의 유일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규원의 검찰행적을 일자별로 쉽게 설명함과 동시에 검찰행적의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해 ‘울릉도 검찰일기’ 초본의 원문 전체보기를 제공한다. 또 이규원이 걸었던 검찰의 길이 오늘날 울릉도를 대표하는 섬 일주도로로의 변화되는 과정을 다양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재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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