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도 쐈다… “애도기간 중 잇단 도발은 패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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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도 쐈다… “애도기간 중 잇단 도발은 패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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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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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목소리 강력 규탄
민주 “인류애·민족애 다 저버려
명백한 결의 위반… 불신 자초”
尹정부 대응 미흡·무능함 지적
국힘 “단호한 태도로 응징해야
北, 스스로 고립 부추기고 있어”
‘핵에는 핵이 최선’ 목소리도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여야는 3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중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도발에 대해 “인류애, 민족애 모두를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동족인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저지른 무력도발”이라며 “세계 시민과 한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일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반복하는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특히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국가 애도 기간에 이틀 연달아 도발한 것은 인륜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거듭되는 9·19 합의 위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자신들이 한 약속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불신을 자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응과 핵 억지력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진행할 예정이었던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는 정부가 현장 대응에 나서면서 취소됐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영토나 다름없는 곳에 도발이 이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단호하고 결연한 태도로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및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도 “정부에 요구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 안전 대응 훈련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태영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도 더 이상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한국형 3축 체계로는 김정은을 위축시킬 수 없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가 애도 기간 중에 멈출 줄 모르는 반인륜적, 패륜적 행위에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은 스스로 고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지만 이번에도 국민을 지킬 국가는 보이지 않았다”며 “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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