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객·시민 불편 초래
사고로 서울발 열차 지연되며
지역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
무궁화호 27편은 정상 운행
포항 역사에 전화문의 빗발쳐
사고로 서울발 열차 지연되며
지역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
무궁화호 27편은 정상 운행
포항 역사에 전화문의 빗발쳐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여파로 포항에서 출발하는 KTX 열차운행 시간도 늦춰졌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TX 등 열차가 서행 운전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KTX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국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경북 동해안 출발지인 포항도 이날 하루 종일 KTX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많게는 2~3시간 지연됐다. 이로 인해 가을철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KTX 서울행이 정상시간 때 운행이 어려워지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포항 역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포항 KTX역은 평일 서울행 고속열차 편도 27회가 운행 중이며, 이날 사고로 서울발 열차가 지연되면서 지역에도 고속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무궁화호 27편은 사고 여파와 상관없이 정상 운행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의 복구 작업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당초 오후 4시 복구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1시간30분 지연된 오후 5시30분으로 복구시간을 늦췄다.
이는 사고현장이 열차 운행 선로와 인접해 직원과 고객의 안전에 유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정된 복구시간보다 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6일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오후 8시52분께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승객 275명 중 경상자 25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코레일은 이날 새벽 3시부터 사전작업(전차선·신호설비 철거 등) 이후 단전과 함께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복구작업에는 인원 160명과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가 투입됐다.
사고 복구 시까지 용산역, 영등포역에 모든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후 4시까지 KTX·일반열차 운행을 총 195회 조정했다. 이 중 전 구간 운행 중지된 회차는 118회(60.5%)다. 오후 1시~4시 시간대에는 총 70회의 열차 운행 조정이 이뤄졌다. 해당 시간대 KTX 25회, 일반열차 24회 등 49회는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KTX 11회, 일반열차 10회 등 21회는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코레일 측은 전동열차 운행구간 단축과 운행 중지 상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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