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政의 완성은 홍보에 있다”
  • 김대욱기자
“市政의 완성은 홍보에 있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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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사람들
기획시리즈
①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포항시-시민 가교역 직원들
2주에 한번꼴 새벽 5시 출근
두세 시간 걸려 신문 스크랩
보도자료 작성과 소식지 제작
SNS를 통한 시정 알리기 등
다양한 시정 홍보 업무 수행
박재관(가운데) 포항시 홍보담당관과 직원들이 ‘시정의 완성은 홍보에 있다’라는 현수막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홍보담당관실 제공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가운데)이 회의를 하고 있는 팀장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홍보담당관실 제공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정을 맡은 지 벌써 30년 가까이 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민선 지자체장은 과거 중앙 정부에서 임명하던 관선 때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더욱 주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각 부서에서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잘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 이에 본지는 포항시 각 부서를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이 시 업무를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특히 이를 통해 시와 시민들 간 원활한 소통을 도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2주에 한 번씩 새벽잠을 설치지만 보람은 큽니다.”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김명학 주무관(35)은 시정 보도기사 스크랩을 위해 2주에 한 번 정도씩 새벽 5시에 출근한다. 2년 전 처음 홍보담당관실로 전보왔을 때는 혹시 늦잠을 자 제 때 출근하지 못할까 봐 아예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스크랩을 위한 새벽 출근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김 주무관은 “스크랩을 위해 출근한 첫 날 아무도 없는 어두운 사무실 불을 켰을 때 느꼈던 적막감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선택했던 공무원이 새벽 5시에 출근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처음에는 이 일을 왜 하나 생각도 했지만 일일이 많은 신문 등을 보기 어려운 바쁜 시 동료 공무원들이 내가 한 스크랩을 보면서 편하게 시정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특히 공무원들이 이 같은 공유를 통해 전반적인 시정 전체를 파악함으로써 자신의 업무추진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더 뿌듯했다”고 웃음 지었다.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은 김 주무관처럼 돌아가면서 시정 보도기사 스크랩을 위해 새벽 5시에 출근을 한다. 보통 2주에 한 번 정도 돌아온다.

이 부서 직원 중 누군가는 1400명 가까운 시청 직원들 중 가장 빨리 출근하는 셈이다. 보통 스크랩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인데 기사가 많을 때는 3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태풍 등으로 기사가 많았을 때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홍보담당관실은 이 업무 외에도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시정 소식지 제작, SNS를 통한 시정 홍보, 시정관련 소식을 전하는 뉴스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포항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던 드라마 등 방송프로그램 유치 및 촬영협조 업무도 담당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유튜브 영상 제작, MZ세대를 타킷으로 한 숏폼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포항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정의 완성은 홍보에 있다.’ 이 부서에 걸려 있는 큰 현수막 문구다. 이 말은 홍보를 통해 소통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시민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신속, 정확함에 진심을 더한 시정 전달을 통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희망특별시 포항의 혁신적인 정책과 시정 핵심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항 시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늘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열정을 쏟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평소 쑥스러워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면서 “주요 시정과 현안 사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또한 공감 시정에 힘을 보태는 이들 모두가 ‘소중한 포항시 홍보대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보담당관실은 홍보, 보도, 마케팅, 영상미디어 4팀에 17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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