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수출 최고 ‘국가별 맞춤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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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식품 수출 최고 ‘국가별 맞춤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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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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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올해 농식품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인 7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북도가 밝힌 농식품 수출액은 10월 기준 6억7964만 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8545만 불 대비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도가 적극적으로 펼친 국가별 맞춤식 수출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다른 분야에도 다양한 나라별 맞춤식 수출전략을 세워 심화 확대할 가치가 있음을 시사한다.

금년도 10월까지의 경북도 농식품 수출 증가 폭은 신선농산물 중 사과 81.3%·복숭아 52.6%·딸기 33.7%·선인장 20.2% 등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일본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띤 붉은대게살이 33.3% 증가했고, 곡류 24.2%·음료류 15.0% 등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 상황 완화 여파로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태국 114.1%·대만 60.0%·베트남 53.5%·홍콩 48.5%가 늘어났다.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 실적호조는 한국의 무역수지가 통계 사상 가장 큰 적자 폭이 예측되는 가운데 일궈낸 기록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다. 작년 12월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 2~3월에 소폭 흑자 전환했다가 4~10월까지 다시 긴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올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가 376억 달러 수준에서 확정된다면,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6년의 206억 달러 적자를 상회하게 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캐나다·베트남·홍콩·필리핀·싱가포르에 해외 상설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지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해외홍보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시장 다변화 등 적극적 행정지원을 전개해 성과를 냈다. 도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지역 중소기업 11개 사와 중국의 농식품 유통 담당자 35명을 연결하는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38.5만 달러 규모(5.3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탈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대한민국이 수출 강국 위상을 잃어가는 형편에서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 실적 호조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저우와 칭다오 지역에서 중국 소비재 온라인 무역 사절단을 운영하는 등 화장품·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중국 수출길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경북도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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