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署 역전지구대, 끈질긴 수색 끝 치매노인 가족품으로
  • 정운홍기자
안동署 역전지구대, 끈질긴 수색 끝 치매노인 가족품으로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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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년 경위·김정환 경사
신고 접수 후 즉시 동선 파악
주민 대상 탐문 수사 등 나서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대원들이 고령의 치매노인을 끈질긴 수색 끝에 극적으로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께 “모친이 치매가 있고 보행기를 밀고 다니시는데 집에 와보니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역전지구대 김정년 경위와 김정환 경사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치매노인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왔다가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 경위와 김 경사는 형사팀과 함께 CCTV를 통해 확인된 요구조자의 동선을 따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벌여 상아동 소재 사찰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를 확보하는 등 경찰과 소방 합동으로 야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인적이 없는 공사현장을 따라 면밀히 수색하던 중 절개지 아래에서 추위에 떨며 웅크리고 신음하는 A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얼굴과 손발에 다수의 철과상이 있었고 추위와 탈진으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응급조치와 후송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경찰은 보호자에게 치매노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감지기 등 장비를 통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안내하는 등 후속 조치도 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등 김정년 경위와 김정환 경사의 모습이 모든 경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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