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의 경주, 자연은 사람에게로 사람은 자연 곁으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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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秋의 경주, 자연은 사람에게로 사람은 자연 곁으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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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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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한 해를 푸르게 살아온 나뭇잎들은 붉은 얼굴로 혹은 노랗게 단장하고 생을 마치는 계절이다.

한 걸음 더 나가면 볼 시린 겨울을 만날까 멈칫 멈칫하지만 계절은 항상 단 며칠의 오차도 없이 제 갈길을 뚜벅 뚜벅 걸어왔다.

울긋불긋 가장 아름다운 이맘때 사람도 더 가까이 자연 속으로 다가선다. 지난 주말. 경주에서는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찾아온 동호인이 자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야흐로 만추다.
글/ 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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