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포항 철강제품 출하 차질
  • 신동선기자
화물연대 총파업…포항 철강제품 출하 차질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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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2000명 출정식 갖고
안전운임제 완전 정착 등 요구
포항시, 비조합원車 900대 확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와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포항시 남구 대송 교차로에서 포항과 경주지부 조합원 2000여 명이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24일 안전운임제 확대와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파업 첫날인 이날 화물연대 참가인원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중 43%로 파악했다. 조합원 9600여 명은 전국 15곳에서 출정식 이후 거점별 분산해 대기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으며 복귀를 거부할 시 법적 조치를 불사할 방침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240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포항(경주 포함)에서는 조합원 2000여명이 철강공단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출정식에서 화물연대 측은 생색내기에 불과한 정부의 안전운임제 3년간 연장과 관련해 ‘안전운임제 완전 정착과 입법화’를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8000톤에 이르는 철강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포스코는 긴급재 운송을 위한 대체차량 동원과 해송(선박)이나 철송(철도)으로의 출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조합원 400여명도 이날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동참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구미 29개 거점, 김천 9개 거점, 영주 8개 거점을 선정해 화물을 운송하는 비노조원들을 설득하는 선전전도 이어져 이번 파업에 참여인원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내 영업용 화물차량은 2만9300여대로 화물연대 차량은 대략 2000여대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철강공단과 항만이 있는 포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이번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포항시는 비조합원 대상 화물차량 900여대를 확보하고 유관기관 협조를 얻어 관용차량도 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철강 공단·화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물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중이다. 이날 오후 기준 비조합원 화물차량을 요청한 업체는 3곳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파업이 예고된 만큼 이미 원료를 확보했지만, 총파업이 길어진다면 제품 출하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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