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조’ 우여곡절 끝 킥오프
  • 뉴스1
‘이태원 참사 국조’ 우여곡절 끝 킥오프
  • 뉴스1
  • 승인 2022.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전체회의부터 신경전
특위, 45일간의 대장정 돌입
위원장에 野 4선 우상호 의원
여야 간사 이만희·김교흥 의원
희생자·유가족 위로·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한목소리 불구
참사 배경·조사 범위 놓고 충돌
우상호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4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 차례 파행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가동을 시작한 국조특위는 첫 회의 직후 국정조사 계획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어 4선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여야 간사로 이만희 국민의힘·김교흥 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된 국조특위에 여당은 법조인과 경찰 출신들을 중점적으로 배치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정조사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7일까지 총 45일이며, 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에는 본회의 의결로 연장하도록 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는 자료와 증인채택을 위한 예비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청문회와 현장조사 등이 진행된다.

특위는 안전관리대책 미비와 참사 발생 초기 당국의 부실 대응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경비 인력 과다 소요와 마약범죄 단속 계획에 따른 질서유지 업무 소홀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기관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경찰청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이다.

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돼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국정조사는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도 논의할 수 있어 큰 기대가 있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여야 의원들은 특위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한목소리로 다짐한 반면 참사 배경과 조사 범위를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범위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것을 문제 제기하며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국회의원에게 여기까지 질의하라고 제한한 국회는 없었다. 여야 간 합의를 존중해 증인채택에 국한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특위 첫 회의에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는 재석 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가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