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동서화합으로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재추진
  • 김무진기자
대구·광주, 동서화합으로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재추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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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위, 동의안 통과
양 도시, 잇따라 의사 밝혀
“각 도시 기존 인프라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축제 만들 것”
난관에 부딪혔던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0월 열린 임시회에서 본회의 상정조차 무산됐던 공동유치 동의안이 대구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

2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안건 심사 회의를 열어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이 동의안은 지난달 17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에 상정됐으나 문화복지위원들이 토론 끝에 결국 유보 처리했다. 광주시의회도 다음날인 18일 열린 제311회 본회의에서 공동유치 준비위원회 재구성과 시민 여론조사, 합동 공청회 등 선결 조건을 제시하며 관련 동의안 상정을 보류했다.

이에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가 어렵다는 기류가 형성됐으나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0일 각각 유치 의사를 잇따라 밝히면서 양 도시는 재추진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구·광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안이 내달 20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 이내 대한체육회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검토에 이어 2024년 1분기 내 개최지 결정 권한을 가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해외 유치 활동에 본격 들어갈 방침이다.

다만,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공동유치 동의안을 가결하며 대구와 광주, 두 지역 시장과 의회 의장이 협의해 준비위원회 교체 및 대시민 홍보 강화 등 시민공론화 추진, 미래세대 부담 최소화를 위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방안 등의 과제를 해결한 뒤 공동 유치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두 도시가 기존 인프라와 대회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 저비용·고효율의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가 될 것”이라며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앞으로의 일정을 조율해 나가면서 공동유치의 염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해 5월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OCA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45개 회원국, 1만여명이 40여개 종목에 참가하는 국제스포츠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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