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률, 자사고 낮고 영재고 높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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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률, 자사고 낮고 영재고 높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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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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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은 73.3%로 지난 2월 고교 전체 졸업자 44만5815명 중 32만6986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2021년(73.7%)보다 0.4%p 감소했다.

대학진학률은 전문계고 진학률의 영향으로 2000년 68.0%(일반계고 83.9%, 전문계고 42.0%)에서 2005년 82.1%(일반계고 88.3%, 전문계고 67.6%)로 크게 상승하며 80%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2010년 고교 졸업자(63만3539명)가 전년 대비 5만7241명 늘면서 78.9%(일반계고 81.5%, 전문계고 71.1%)로 감소한다.

2011년 고교 유형이 일반고, 자율고(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로 재편된 이후에는 대학진학률 추이에도 변화가 생긴다. 특성화고에서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중시하면서 대학진학률이 2011년 72.5%에서 2015년 70.8%로 감소한 것이다. 2020년부터는 고교 졸업자 감소 등으로 진학률도 72.5%(일반계고 78.9%, 특성화고 44.8%)로 소폭 증가한다.

올해 일반계고(일반고·자율고·특목고) 대학진학률은 79.0%로 전년도(79.8%)보다 0.8%p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자사고를 비롯해 특목고 가운데 국제고·외국어고·예술고 등의 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과학영재학교의 대학진학률은 82.9%로 고교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고 과학고(88.4%)가 뒤를 이었다. 자사고는 60.1%로 가장 낮았으며 일반고는 79.6%로 전년도(80.3%)보다 0.7%p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과학영재학교 8개교 중 대전과학고가 대학진학률 97.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과학고(96.6%)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96.1%) 한국과학영재학교(95.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92.4%) 경기과학고(90.4%) 등 6개교도 90%의 이상 진학률을 보였다. 서울과학고와 대구과학고는 각각 76.2%, 73.1%였다.

과학고 20개교 중에서는 인천과학고가 98.8%로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충북과학고(97.8%) 경남과학고(94.9%) 인천진산과학고(93.5%) 제주과학고(92.1%) 울산과학고(91.5%) 대전동신과학고(91.4%) 등 12개교는 진학률이 90% 이상이었다.

자사고는 대학진학률이 낮은 편이었다. 전국 35개 자사고 가운데 진학률 50% 미만인 곳은 6개교(상산고·현대청운고·세화여고·양정고·이화여고·중앙고)다. 이밖에 전국 단위 자사고 중 외대부고 진학률은 54.8%, 민사고 60.1%, 하나고 61.4% 등이었다. 광역자사고는 세화고 50.6%, 휘문고 55.0%, 중동고 56.0%, 배재고 57.8%, 보인고 63.6% 등이다.

자율형공립고 대학진학률은 82.9%로 일반고(79.6%)보다 3.3%p 높았다. 경기 운정고(56.2%) 전남 순천고(47.1%) 충북 청원고(57.4%) 등은 낮은 편이었으며, 대학진학률이 90% 이상인 곳은 경산고(95.4%) 광주고(97.7%) 경북여고(90.2%) 대전여고(90.8%) 등 15개교다.

외국어고는 대일외고 진학률이 54.8%로 가장 낮았고 국제고는 서울국제고(64.4%)가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이밖에 대원외고 69.6%, 대일외고 59.6%, 명덕외고 60.4%, 한영외고 72.2%, 경기외고 63.1%, 고양외고 62.3%, 고양국제고 70.3%, 동탄국제고 66.7% 등이었다.

예술고 중에는 서울예고 진학률이 55.8%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선화예고(61.4%) 덕원예고(64.3%) 경기예고(66.0%) 계원예고(67.8%) 순이다. 체육고 가운데는 함평골프고 진학률이 37.5%로 가장 낮고 경기체고(68.2%) 충남체고(68.7%) 등 순이었다. 서울체고는 80.7%이었다.

일반고 진학률은 전국 평균 79.6%인 가운데 시도별로는 서울이 66.5%로 가장 낮고, 경기 75.1%, 제주 79.4%, 인천 80.9% 순이었다. 경북이 91.8%로 가장 높고 전남(88.9%) 울산(87.5%) 등도 높은 축에 속했다.

서울 소재 일반고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50% 미만인 곳은 9개교(양재고·압구정고·청담고·반포고·경복고·가락고·영동고·방산고·한가람고)이고, 50~55%인 곳은 상문고 등 16개교에 이른다. 서울 소재 주요 일반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은 잠신고 50.4%, 경기고 50.8%, 숙명여고 50.8%, 단대부고 50.9%, 서울고 53.1%, 진선여고 58.5%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65.6%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전국 228개 자치구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가 51.8%로 가장 낮았고 서울 강남구(55.1%) 경기도 과천시(56.3%) 서울 양천구(59.2%) 순으로 낮은 편이었다. 경기도의 성남시 분당구(61.3%) 용인시 수지구(60.6%) 일산시 동구(65.8%) 파주시(66.5%) 안양시 동안구(66.6%) 등도 낮은 편이다.

서울 강남구·서초구·양천구, 경기도 성남시(분당)·고양시(일산)·과천시·안양시(평촌)·파주시 등 대입 재수 비율이 약 30~4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들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소재 일반계고는 대입 재수 비율이 10%대로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역시 기준으로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일부 자치구만 대입 재수 비율이 약 20~3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2022학년도 서울대 과학영재학교 출신 333명…자사고는 572명, 정시 비중 커

2022학년도 서울대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과학영재학교 출신은 333명이었다. 서울과학고 67명, 경기과학고 53명, 대전과학고 40명, 한국과학영재학교 39명 등이다.

과학고 출신은 145명이었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고 30명, 한성과학고 20명, 경남과학고 16명, 부산과학고·인천과학고 각 9명 등이다.

자사고 출신은 572명이며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에 비해 정시 합격자 비중이 큰 편이었다. 학교별로는 외대부고 72명, 하나고 47명, 세화고 39명, 휘문고 32명, 상산고 31명 등이다.

외국어고 출신은 261명이고, 국제고 출신은 64명이었다. 학교별로는 대원외고 49명, 대일외고 23명, 명덕외고 23명, 한영외고 20명, 고양국제고 12명, 동탄국제고 12명, 부산외고 12명, 서울국제고 10명, 안양외고 10명 등이다.

예술고·체육고 출신은 190명으로 서울예고 85명, 선화예고 30명, 국립국악고 25명 등이었다.

일반고 출신은 1666명이다. 상문고 24명, 경기고 22명, 단대부고 20명, 경기 낙생고 19명, 경기 화성고 19명 등에서 다수 합격자를 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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