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희 전 대구문인협회장 별세
  • 김희동기자
박방희 전 대구문인협회장 별세
  • 김희동기자
  • 승인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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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사진>전 대구문인협회장이 6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지금껏 한 별이다 두 별이 되는 거다

헤어진 반과 반이 서로를 잊지못해

새도록 반짝이면서 잠 못 드는 거다

몸은 멀리 떨어져도 마음은 지척이라

밤마다 애태우며 그리움에 반짝이다

눈물에 젖고 젖어서 보석별이 되는 거다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2년 2월 호에 실린 박방희 시인의 ‘이별’ 시조 전문이다.


몇 해전 위암수술이 최근 발병해 하늘의 별이 됐다.

박방희 시인은 아동문학으로 등단해 순수하고 맑은 동심이 드러나는 아이의 마음이 담긴 동시를 썼으며 2009년 뒤늦게 유신 시조시인상 시조 당선으로 시조 시인으로도 활동하며 현대시조 100인에 선정되는 등 시조, 동시, 자유시 등 전 장르에서 광폭의 발걸음으로 맹활약을 보였다.

이정환 시인은 “박방희 시인의 시편은 생명의 찬가입니다”며 “섬세하면서도 스케일이 크고 시를 통해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면서 세계의 화합과 상생을 희구했습니다. 한 편 한 편이 가슴에 다가와 오래 심금을 울렸듯 박방희 시인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고 추모했다.

시인은 1946년 성주 출생의 박 전 협회장은 영남대 영어영문학, 경북대 대학원 정치학을 전공했다.

1985년 무크지 ‘일꾼의 땅’,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7년 제5회 푸른문학상(동시부문), 2008년 제25회 새벗문학상(동화부문)과 불교아동문학작가상, 2013년 제11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한국 현대시조 100인에 선정됐고 2017년 2017년 한국시조시인협회상(신인상)과 2018년 유심작품상, 2021년 박종화 문학상, 금복문화상(문학 부문)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대구문인협회 제13대 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104호이며 유족으로는 아들 재풍(경찰대 경찰패널연구센터장) 씨와 딸 파랑(큐레이터)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10시 다사성당에서 장례미사로 치러진다.(053-625-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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