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업자 폭리”… 高물가에 신음하는 울릉
  • 허영국기자
“유류업자 폭리”… 高물가에 신음하는 울릉
  • 허영국기자
  • 승인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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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유류사업자들, 연간 수십억 유류 운임 보조금 지원에도
육지보다 비싸게 난방유 공급… 음식·숙박비 등에 영향 미쳐
군민들 “물품 구입 위해 지역민에 직접 해상보조금 지원해야”
울릉지역 유류사업자들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간 수십억원의 유조선 유류 운임 보조금을 지급 받으면서도 이를 외면한채 육지 보다 난방유를 비싸게 공급하고 있어 지역민들을 고물가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 현지 차량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은 각각 1989원과 2119원에 판매된다”는 것이다.

이는 육지인 경북의 ℓ당 평균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 각각 1648원·1872원 보다 무려 341원, 247원이나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유로 공급되는 등유 가격 또한 울릉도의 경우 1805원으로 경북 최고가 1610원보다 무려 195원 높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겨울만 되면 도시가스 시설이 없는 울릉군민들은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난방비 걱정으로 매년 어려움을 겪는다.

LPG가스의 경우에도 전국 평균가 4만9060원보다 무려 1만9000이나 비싼 6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 이는 전국최고가인 5만8000원보다 1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지금까지 울릉군이 이들 유류업계에 유류의 경우 ℓ당 39원에서 53원, LP가스의 경우 20kg짜리 통당 1만4412원에서 1만7788원을 해상운송비로 지원하는 등 년간 12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울릉 섬지역민들은 “울릉군 유류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런 폭리가 터무니 없는 고유가로 이어지면서 음식값과 숙박비 등 모든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울릉수협관계자는 “지역특성 상 수협 유조선을 통해 기름을 공급 받는데 이는 회당 40만ℓ를 저유시설로 공급받아 주유소로 조금씩 옮겨 판매하다 보니 당시 높은 공급가로 공급받은 물품이 모두 소진될 때 까지는 가격 인하가 어렵다”는 것.

LP가스 업계 한 관계자 A씨는 “인건비와 가스 통 가격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육지보다 비싼건 사실이지만 도서지역 특성상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다”며“어려움을 고려해 개선책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업자들에게 유류와 LPG, 연탄, 목재 팰릿 등 생필품 해상운반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이런데도 고유가로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업자들의 폭리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에대해 H씨(69·울릉읍 저동)등 지역민들은 터무니 없는 폭리 요금에 대해서는 보조금 집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통해 물가를 통제 해야 한다“며“지역민들에게 직접 해상보조금을 지원해 육지에서 물품을 구입해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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