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
국민 한 사람당 1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있는 지금, 사라져가는 것 중의 하나가 우리 삶의 애환을 다 지켜봤던 ‘공중전화’다.
그래도 가끔, 공부에 지친 취준생이나 매출이 없어 한 숨 내쉬는 자영업자, 의지할 곳 없이 힘들게 생활하는 소년소녀 가장들은 수신인 없는 공중전화를 들고 하소연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포항시 북구 환여동 도로 변에는 공중전화 한 대가 아직 우두커니 서 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덕수(황정민 분)가 후반부에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라고 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공중전화기를 들고 위로 받고 싶은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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