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의 대안.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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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의 대안.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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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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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이 공업발전을 통해 중진국이 될 수는 있으나 농업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사이먼 쿠즈네츠가 농업의 중요성을 언급한 말이다.

농업은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시작한 원시산업(原始産業)으로 여러 산업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농업은 청년인구 유입이 어려운 구조로 다른 분야보다 생산인구 절벽화가 심각하여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

힘들고 수익성이 낮은 농업보다 다른 일거리를 찾아 농촌을 떠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와 에너지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며 미래농업의 핵심과제로 주목받는 것이 농업과 IC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Smart Farm)은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축사 등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하여 원격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지능화된 시설농장을 말한다. 작물의 생육정보와 환경정보(온도, 습도, 일조량 등)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농산물의 생산량 증대는 물론, 노동시간 절감을 통해 농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노동력, 에너지, 영양분 등 농업자원을 더 적게 투입하면서도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은 더 높일 수 있다.

세계 스마트팜 시장은 2021년 약 148억 달러(약 19조 5천억 원)에서 2025년에 약 220억 달러(약 29조 180억)로 연평균 9.8%씩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유럽, 미국 등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함께 자체 개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경비 절감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선진국과 달리 국내 농업은 소규모 노지농업 위주로 미국과 같은 정밀농업이나 네덜란드와 같은 첨단유리온실 기반 스마트팜 적용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우리 농업의 현실과는 적합하지 않다.

4차 산업혁명, 데이터 농업을 표방하는 최근의 급변하는 변화 상황에 적합하면서 국내 농업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팜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스마트팜의 필요성과 확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도 구미형 스마트팜 육성사업으로 시설채소분야 스마트팜 기술보급과 ICT 장비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주요 해충 조기 예찰 및 정보제공,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 등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 공모사업을 계획 중에 있으며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청년농 육성 및 인구 유입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지역농업의 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마트 팜과 농업법인, 스마트산지유통센터가 함께 어우러지는 스마트 농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스마트팜 기반 구축으로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지대근 구미시 선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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