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훈의 한 컷 說
매년 11월~12월쯤이면 경산과 청도의 하천과 저수지에는 수백 마리의 원앙이 무리지어 날아든다. 원앙은 아시아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자 겨울철새이다.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은 봄과 여름의 번식기에는 화려한 외모의 수컷이 암컷 한 마리와 짝을 이뤄 다니지만,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다른 암컷을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원앙은 산란을 위해 하천이나 저수지 가까운 곳의 나무구멍에 둥지를 틀어 10개 내외의 알을 낳고, 약 30일간 포란 후 새끼들이 부화하면 깃털이 마르자마자 바로 둥지를 떠난다.
겨울 동안 원앙들은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무리지어 수서곤충, 연체동물,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살며, 수컷의 깃털이 화려해 지고, 머리 깃이 위로 솟는 번식기가 되면 암컷 쟁탈전이 치열하다.
시잔=조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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