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50년 탄소배출 ‘0’ 도시 대전환
  • 김무진기자
대구시, 2050년 탄소배출 ‘0’ 도시 대전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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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장기비전 목표 제시
2030년까지 13조 원 투입해
산단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등
5대 대표·8대 핵심과제 추진

대구시가 오는 203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탄소중립 도시’로의 대전환을 꾀한다.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대구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을 위한 5대 대표 과제 및 8대 분야별 핵심과제 등 85개 과제 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2018년 기준 897만톤인 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45%, 2040년까지 70% 수준으로 차례대로 감축해 2050년에는 순배출량 ‘0’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는 탄소중립 5대 과제로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Green Mobility(그린 모빌리티) 구축 △탄소중립 시민 실천 활동인 ‘탄소줄이기 1110’ 시행 △중수도 시스템 구축 △‘Forest(포레스트) 대구 프로젝트’ 추진 등을 설정했다.

과제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탄소중립 선도 모델로서의 잠재성, 통합신공7항 건설 등 대구 미래 번영 50년 프로젝트와의 연계성을 중점 고려해 선정했다.

5대 대표 과제의 핵심은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다. 산단 공장 지붕에 발7전용량 1.5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대구 온실가스 배출량 897만톤(기준 2018년)의 10.6%에 달하는 95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대구 온실가스 배출원의 24%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감축을 시도하는 그린 모빌리티 구축에선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연계, 대중교통 마일리지 등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람이 온실가스 1톤을 줄이는 10가지 실천’이라는 의미를 지닌 시민 실천 프로그램인 ‘탄소줄이기 1110’도 병행해 시민 변화를 이끌어낸다.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 단계로 개별 건물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도시 공간에 대규모로 적용해 고질적인 물 문제를 해결하고, 수자원 분야 탄소중립 및 물 이용 효율화 모델도 만든다. 중수도는 빗물이나 목욕탕 물 등을 정화해 수세식 화장실용이나 허드렛물 등으로 사용하는 설비다. 서대구역세권 개발부터 시작해 K2 군공항, 군부대 후적지 등 신규 조성 개발지역에 중수도 시스템을 구역 단위로 도입한 뒤 확대하기로 했다.

1000만 그루 나무 심기의 전통을 잇는 금호강 유역을 녹색 힐링벨트로 조성, 온실가스의 4.5%(40만톤)를 흡수하는 ‘Forest 대구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8대 핵심과제로는 △탄소중립 교육과 공감대 확산 △생활 속 녹색환경 운동 △환경기초시설 가스의 자원화 △탄소흡수원 보호 관리 △친환경 탄소중립 산단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워커블 시티 프로젝트 △녹색건축물 보급 확대 등에 나서 탄소중립 이행을 본격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폭염을 도시 열섬 완화의 기회로 삼았던 경험과 선견지명을 살려 대구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선언과 구호로서의 탄소중립이 아니라 도시 대전환과 재도약의 계기가 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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