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사고 잇따르고, 아슬아슬 출근길
  • 김우섭·박형기·김대욱·김무진·정운홍기자
폭설…사고 잇따르고, 아슬아슬 출근길
  • 김우섭·박형기·김대욱·김무진·정운홍기자
  • 승인 2022.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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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곳곳 대설주의보
경북 70여 건 교통사고 발생
대구서도 40여 건 교통사고
시민들 출근길 큰 불편 겪어
지자체, 신속 제설작업 벌여
기상청, 24일까지 降雪 예보

[경북도민일보]

21일 포항시 전역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앞을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뉴스1

21일 오전 대구·경북을 비롯 전국에 폭설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속출했다.

경북에서는 군위,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 일원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도내에서 70여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오전 8시 17분께 북구 신광면에서 5명을 태운 스타렉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구조물을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주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동된 가운데 5중 추돌 등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 외동읍 냉천터널 입구에서 트럭 등이 추돌해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7시40분에는 내남면 이조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에서 탱크로리(25t)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아르곤 가스가 소량 누출돼 안전조치에 나섰다.

대구에서도 폭설로 수십 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3시간여 동안 내린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 신고 접수 건수는 총 44건으로 집계됐다.

눈으로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진 오전 8시 50분께 달서구 성서첨단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뒤엉켜 잇따라 추돌, 여러 명이 다쳤다. 또 도로 결빙으로 동구 팔공산순환도로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와 달성 명곡로 화원 명곡~옥포 용연사 5㎞ 구간, 달성 헐티로 가창댐~청도 10㎞ 구간, 동구 파계로 서촌초교~파계삼거리 2㎞ 구간, 동구 서촌로 팔공그린빌~대구선명학교 3㎞ 구간 등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폭설이 예고되자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도청과 시군 공직자 24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제설인력 137명과 장비 80대를 동원하고 염화소금 202톤, 모래438㎥, 염수96톤 등 제설제를 긴급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포항시는 이날 시 전역에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자 선제적 제설작업으로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시는 주요고갯길 및 취약지구, 시설물 등 점검과 함께 오전 8시 30분경 대설주의보를 발효하고 포항시청 직원 1/2 근무지시를 내렸으며, 남북구 주요 간선도로 및 취약지구에 덤프트럭 6대, 굴삭기 2대, 제설제 52톤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또 죽장면 상옥리에서 기북면 성법제 입구 방면과 신광면 냉수리~도음산 길 방면 도로를 통제하는 등 신속 조치를 취했다.

경주시는 20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공무원 42명과 제설차량 34대, 염화칼슘 및 소금 60톤 등 제설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안동시도 이날 새벽 3시부터 제설 작업 준비에 나서 새벽 4시 30분부터 시 보유 작업차량 14대를 긴급 투입해 시내 구간 및 도청에 대한 1차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오후까지 2차 제설작업 실시했다.

이번 눈은 21일 오후 그쳤다 22일 다시 내리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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