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천인공노할 주장이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실제로 남한에서 북한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는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을 “통일이 되면 민족의 자산”이라고 하는가 하면 “자위용”이라고 편드는 일까지 백주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엔 할말 못하면서 일본을 향해 눈을 흘기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통일신보가 “지난 6년간 남조선 출판물에 모셔진 장군님 영상사진은 3300여건으로 장군님 영상이 (남한에서) 제한없이 모셔지고 있다릳고 기고만장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남한내 친북세력들의 준동 때문이다. “장군님 명언이 진보적 청년학생들의 좌우명으로 돼있다릳며 “많은 사람들이 장군님을 `장군’, `대정치원로’, `신비의 지도자’로 우러러 받들고 있다릳는 주장은 친북세력들의 정서를 표현한 것에 다름 아니다.
북한의 방자한 작태에 국민들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유례없는 부자세습 독재정권에, `기쁨조’가 활동하고, 수백만 인민을 굶겨죽인 북한에 조롱당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매년 수십만톤의 식량과 비료를 지원하고, 금강산, 개성공단 사업으로 달러를 손에 쥐어주는데 공갈협박을 일삼는 쪽은 언제나 북한이고, 우리는 그 앞에서 마냥 작아지고만 있다.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따끔하게 따지겠다는 통일부장관의 흐물흐물한 태도에 고개를 돌리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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