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
도전
도전
- 정사월
높이 날 수도 뛸 수도 없지만
어쩌겠어
넘어가고 싶은데
새해가 밝았다.
역대급 태풍으로 인한 물난리와 이태원 참사 등 유난히 힘들었던 2022년이 지나갔다.
계묘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먹고 살기에 팍팍하지 않은 세상을 꿈꿔본다.
긴 다리를 들어 목표물을 잡고는 얼마 되지 않아 이미 반쯤은 건너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겁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 같아 보이기도 했다. 넘어간 세상이 먼저 있던 곳과 그리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넘어가보지 않고는 그곳이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넘어가 봐야 알게 되는 것들도 있다.
늘 그렇듯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날을 맞으며 ‘작년보다는 더 잘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새해 첫날부터 들려오는 물가인상 소식에 그리 녹록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새로 세운 꿈과 계획이 무색하지 않게, 저 패기를 기억하며 끝까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정사월(본명 정명숙)
2011년<<자유문학>>신인상 등단
포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현. 한우리흥해학천독서교실 운영
2022년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제8회 공모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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