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더 기대되는’ 공항도시 군위, 장밋빛 미래 싣고 비상
  • 황병철기자
‘내일이 더 기대되는’ 공항도시 군위, 장밋빛 미래 싣고 비상
  • 황병철기자
  • 승인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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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군정 방향 제시
7월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시작
통합신공항 연계 관통 교통망 구축
인구 15만 자급자족형 신도시 기대
김진열 군수 “새로운 도시 구상과
항공·모빌리티 시대 활짝 열겠다”
군위군청을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는 김진열(오른쪽) 군위군수.
대구에서 통합신공항까지 접근가능 교통망.
통합신공항이 들어설 군위군 소보면 이전지 전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부지 위치도.
공항도시를 자랑하는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은 그동안 전국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하나였고 도시화나 산업화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통합신공항이 유치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대구시는 군위군에 200만 평 첨단사업단지와 에어시티 조성 등 시정과제에 군위군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인근 지자체들은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장밋빛 플랜을 쏟아내고 군위로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항공 및 육상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교통물류 허브도시로 재탄생시키고 항공 및 신산업 유치 등 새로운 공항 복합도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각종 자금 및 군인, 항공 산업 종사자 등의 대거유입으로 인구 15만의 자급자족형 신도시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경북도 군위군은 오는 7월이면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된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대구 경북 정치권이 군위군에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나온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조건이다.

대구편입의 바탕이 된 공동합의문에는 민항, 군 영외관사, 신도시(산업단지), 군위군 관통도로 건설 등 5개항 7개 사업이 담겨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을 통해 민간공항 터미널과 군 영외관사 군위군 배치가 반영됐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군위군의 대구편입 관련 법안이 지난해 12월 정기국회를 통과됨으로써 세 가지 약속이 지켜졌다. 오는 3월 국토부 사전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공항진입로 및 공항IC의 군위군 배치도 무리 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공항을 통한 군위군의 변화는 군 영외관사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의 시설기본요구 조건에 따라 총 2000여 세대 규모로 군위군청 앞 군위읍 정리 일원에 영외관사가 건설된다.

영외관사는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민항 위치와 함께 인센티브의 핵심으로 평가되며, 군위군 공동합의문에 우선적으로 포함됐으며 인구 2만3000명, 소멸위험지수와 노령화 지수가 전국 1위인 군위군은 젊은 군인과 가족들의 유입으로 인구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영외관사를 고려한 새로운 도시 구상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이 될 장병들의 거주 여건 개선 및 편익 기반을 조성하고 군과 민간이 공존하는 배후도시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소비성향 강한 젊은 군인들은 지역경제 견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대구군공항 이전에 따른 주둔 및 운영에 따라 소비지출 1515억 원을 비롯해 예산지출 328억 원, 지방세수입 46억 원 등 연간 1914억 원의 주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군인들의 소비는 경기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서민경제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구 군 공항에 근무하는 군인은 6400명 정도이며 이중 간부공무원이 4000명으로 파악되며 민간공항 상시 근무자는 600여명이다.

군위군은 지역 발전을 위해 개방형 영외관사를 요구해 왔다.

또 군인과 군부대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형성되는 만큼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공동체 일원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열 군수는 “민항배치와 함께 군 영외관사는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에서 지역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다”며 “군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합의문의 100만평 신도시 조성은 홍준표 시장의 비전에 따라 200만평 첨단산업단지와 에어시티로 확대됐다.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 내 신 공항도시조성팀이 만들어졌고 산단조성과에서는 군위군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첨단산업단지는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착수에 들어갔으며 에어시티 기본구상 용역은 오는 3월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대구편입 지연으로 청사진 마련과 절차 이행 다소 지연됐지만 군위군과 대구시는 발 빠르게 추진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12월 16일 군위군청을 방문한 홍준표시장은 “포화상태인 대구시에서 첨단산업을 유치할 곳은 군위군 밖에 없다”며 “넓은 군위 땅을 얻은 대구시는 군위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기존시가지를 아우르는 도시계획 정비와 항공 물류에 적합한 산업구조 마련으로 공항 도시 건설을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열 군수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단순히 공항만 옮기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신공항의 하늘길을 통해 연계산업을 발전시키고 산업구조를 개편하자는데 500만시·도민이 뜻을 모은 만큼 통합신공항의 핵심인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항공물류 생태계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군위로 향하는 접근교통망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현재 발표된 광역교통망은 총 9개의 노선이다. 대구 외곽순환도로가 지난해 3월 개통됐으며 신천대로와 팔공산터널을 잊게 될 조야~동영 간 광역도로가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 개통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6차로 확장과 북구미IC~신공항 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다. 공동합의문에 포함된 군위관통도로는 지난해 11월 경북도의 구상용역을 마쳤으나 군위군의 대구편입으로 대구시가 대구시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공항 IC와 공항 진입로는 민항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가 최종 결정된다. 철도에서는 서대구와 신공항을 잊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중앙선 도담~영천 간 복선화는 올해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김천에서 신공항간 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현재 건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충분한 시설 규모 반영을 요청할 계획을 밝혔다.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중남부권의 중추공항 건설을 목표로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과 강원을 아우르는 항공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시설을 짓겠다는 목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군위군에 배치된 민항청사 주변으로 도심항공(UAM), 호텔, 컨벤션센터, 공공시설 등이 배치되었다는 점이다.

홍준표 시장은 “UAM 산업으로 기존 국내선 항공의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왔다”며 “UAM 등 미래교통시스템이 도입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완전히 새로운 항공과 모빌리티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UAM은 드론을 이용한 미래 항공교통수단으로 통합신공항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군위는 첨단산업의 유치로 대구경북의 경제를 견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하나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군위군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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