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행정통합 지역갈등 번지나
  • 유상현기자
안동·예천 행정통합 지역갈등 번지나
  • 유상현기자
  • 승인 2023.01.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반대 예천군추진위, 반대성명서 발표
“356억 투입한 복합커뮤니티 곧 준공… 침체된 도시 절대 아냐”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반대 예천군추진위원회(위원장 정상진)는 9일 예천군청 5층 대강당에서 최근 권기창 안동시장의 일방적인 행정구역통합 추진에 관련한 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반대 예천군추진위원회(위원장 정상진)는 9일 예천군청 5층 대강당에서 최근 권기창 안동시장의 일방적인 행정구역통합 추진에 관련한 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6일 ‘안동시 행정통합 지원 조례안’을 안동시의회에 상정했지만, 충분한 지역 간의 의견수렴과 우선 소통 등의 이유로 보류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안동·예천 상생발전 주민토론회와 포럼을 열었지만, 주제가 안동·예천 통합을 위한 자리가 돼 일부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예천군에서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반대 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지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발표장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도기욱 도의원, 최병욱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및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반대 예천군추진위원회 회원, 유림·민간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어느 날 갑자기 이웃집 아저씨가 찾아와서 ‘너네집 우리집 아파트 벽 허물고 한가족처럼 뭉쳐서 같이 살자’고 제안 받으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양 지역간의 분란만 일으키는 행정구역 통합 추진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예천군 행정에서도 공식적인 맞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기욱 도의원은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 한다”며 “내 주권을 넘겨준다는 것은 1300여 년 동안 우리 지역을 대대로 지켜온 조상들께 누가 되는 일이고 물려받은 지명의 자산을 후세들에게 꼭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진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반대 예천군추진위원장은 “1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예천군은 다른 그 어떤 도시보다 주민들의 자존심과 결속력이 강하고, 주변 도시에 흡수될 만큼 침체된 도시가 절대 아니다”며 “예천군 행정은 안동시와 달리 356억 원을 투입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곧 준공되고 각종 편의시설 조성과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동시의 ‘행정구역통합팔이’는 일본의 ‘독도팔이’와 다르지 않다”며 “정치적 기반이 약한 일부 선출직들이 흩어진 안동시민의 민심을 모으고 내부 위기 상황으로부터 시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허무맹랑한 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희봉 2023-01-11 11:41:30
뭉쳐야 산다...파이는 크야 먹을 것이 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