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계란현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됐다
  • 황병철기자
의성 ‘계란현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됐다
  • 황병철기자
  • 승인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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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촌면 상화리 산28 위치
건립 시기 1760년 추정
밤에는 횃불·낮에는 연기로
적 침입 알리는 군사통신시설
“학술적 가치… 관광자원 활용”
문화재청이 조선후기의 군사시설인 해동지도상의 계란현 봉수지 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의성군은 문화재청이 조선후기의 군사시설인 제2로 직봉 노선상에 위치하는 총 44개 봉수유적 중 역사적 학술적 가치와 잔존가치 등을 고려해 의성 계란현봉수를 포함한 14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지정된 봉수 유적은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서 군사통신 제도를 현저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물인 동시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경국대전, 각종 관찬, 사찬, 지리지 등의 문헌 기록으로 확인되는 실증적 유적이다.

고대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봉수는 약정된 신호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했으며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다.

또 통신체계의 노선은 조선시대 총 622개 5개의 직봉노선과 62개의 간봉노선이 존재하고 있으며 학술적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

의성에서 확인되는 봉수 유적은 간점산, 대암산, 소이산, 영니산, 승원, 대야곡, 성산, 계란현, 마산 등 총 9개이고, 봉수제가 최종 폐지될 때까지 국가의 기간통신망으로 이용되던 봉수는 승원, 대야곡, 성산, 계란현, 마산 봉수 총 5개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의성 계란현봉수는 제2로 직봉 노선상의 봉수로 의성군 단촌면 상화리 산28에 위치해있으며 건립 시기는 1760년으로 추정되며 형태는 타원형의 방호벽과 불과 연기를 피울 수 있는 3개의 연조를 갖춘 전형적인 봉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제2로 직봉 중 스물두 번째의 내지봉수로 주변 교통로의 조망이 탁월하며, 임란이후 봉수를 정비하면서 추가된 유적으로 봉수의 시대적 변천사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학술적, 중세 통신체계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지정으로 고대에서 중세시대까지 교통의 요지였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으며 앞으로 역사적, 학술적 중요한 유적을 발굴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계획이다”며 “문화재청과 경북도와의 긴밀히 협의해 봉수유적의 보전관리와 다른 봉수유적도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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