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자발급 중단, 나라는 대국인데 심보는 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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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자발급 중단, 나라는 대국인데 심보는 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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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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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이 코로나 관련 조치를 강화했다는 이유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누리꾼들은 “나라는 대국인데 심보는 소국”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중국 대한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하고 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인의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번 조치는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취소하면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의 적반하장 : 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전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와 관련, “한국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에 우리 정부의 방역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응수했다.

친강 외교부장의 바람대로 한국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중국 관련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허난성의 경우, 인구(약 1억 명)의 90%가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의 감염자가 전세계 감염자를 추월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인 입국 심사를 강화한 것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에 입각한 것이다.

◇ 친중적 WHO도 중국에 투명한 데이터 공개 촉구 : 더욱이 중국은 코로나 관련 자료마저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에 객관적이고 과학적 태도를 운운한 것은 적반하장의 전형이다.

중국은 최근 들어 일일 감염자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만 발표하고 있다. 사망자 수도 일일 수 명에 그쳐 전혀 믿을 수 없다.

오죽했으면 친중적인 세계보건기구(WHO)마저 중국에 투명한 자료 공개를 촉구했을까!

오히려 한국 정부가 중국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코로나에 접근할 것을 요구해야 할 판이다.

◇ 중국이 반과학적 대처의 전형 : 중국은 코로나에 반과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내국인에게 효능이 뛰어난 외국산 백신 접종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자존심 때문인지 내국인의 외국산 백신 접종을 불허하고 있다.

중국산 백신은 기존의 백신 제조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바이러스 자체를 소량 주입한다.

이에 비해 모더나, 화이저 등이 만드는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프로그램을 넣어 몸 자체가 항원을 만드는 방식이다.

m-RNA 백신이 선진적이고 효능도 더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m-RNA 백신의 효능은 95% 이상인데 비해 중국산은 70%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기의 마지막 조치로 최근 국경을 개방해 해외여행을 자유화하자 중국인들이 대거 해외 백신 관광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반과학적이고 주관적인 방역 정책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 괴씸죄 적용한 듯 : 코로나 발병 초기 문재인 정부는 한중 관계를 고려해 중국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관련 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괴씸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라는 대국이지만 마음 씀씀이는 소국이다. 그러니 전세계에서 대중 선호도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을 터이다.

세계적 여론 조사 업체인 ‘퓨 리서치’는 지난해 6월 전세계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82%, 한국인 80%, 독일인 74%, 캐나다인 74%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는 일본(87%), 호주(86%), 스웨덴(83%)에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 중국 오히려 해외 여행 제한해야 : 중국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타국에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제한하는 것이다. 코로나가 정점을 지난 뒤 국경을 개방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관영인 중국 언론은 코로나가 피크가 지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코로나 피크가 지났다고 보도한 서방 언론은 단 하나도 없다.

전염병은 겨울에 특히 취약하다. 바이러스는 저온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저온 건조한 겨울이 한창인데 코로나가 피크를 쳤을 리 만무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해외여행 규제를 풀 것이 아니라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하는 것이 세계의 민심을 살 적절한 조치일 터이다.

이같이 해도 평판을 회복하기 어려울 판에 괘씸죄나 적용한다면 중국은 국가만 크지 소인배의 나라라는 오명을 영원히 면치 못할 것이다. 박형기 중국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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