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삼동연수원 뒤늦은 매입과정 공방
  • 권오항기자
성주 삼동연수원 뒤늦은 매입과정 공방
  • 권오항기자
  • 승인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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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의원, 매입비 과다 책정 의혹 제기…국토부에 질의 보내
군 “군민복지공간 사용 권고지적 받아 사업 변경·추진한 것”
국토부 회신 결과 따라 파장 예고… “빙탄지간 우 범하지 말아야”
성주군의회 김종식 의원이 집행부에서 매입한 (구)원불교 삼동연수원의 매입비 과다책정 의혹제기 등에 이은 성주군의 공개반박 자료배포에 대해 “상처만 남는 공방은 결국 주민 피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군의 원불교 삼동연수원 부지(3만6912m2, 1만1166평)매입은 2020년 11월 공유재산관리 계획을 성주군의회 승인에 이어 이듬해 5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청소년교육 힐링센터 조성목적’의 부지 매입비 58억 원이 편성된 사안이며, 당시 성주군의회는 7명의 의원이 표결(4대3)로 결정했고, 이병환 군수는 의회 전체의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던 사안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30억 원 정도로 부지매입이 가능한 것을 58억 원에 매입한 것이 정당한가?”라는 내용과 함께 부지사용 용도변경 의혹을 제기, 이를 국토교통부에 질의했고, 아직 회신은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 같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시 적법절차에 의한 2개의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을 거쳐 57억8486만9130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도 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교육·연수 공간보단, 군민복지 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지적 받았고, 군은 이를 수용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변경·추진했다. 국·도비 120억 원과 180억 원을 각각 확보해 군 예산 절감의 성과를 냈다는 설명과 함께 “모든 내용이 근거 없다”고 했다.

김종식 의원은 15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것은 아닌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 감정서 내용에 대한 적정 여부에 대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에 질의했으며, 이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공직내부에서는 “갑론을박의 과정을 거쳤지만, 이미 지난의회에서의 승인 사안이고, 자칫 자신의 공직생활 때 가졌던 불만에 대한 한 풀이 식 의정활동이라면 정당한 평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부의 회신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파장이 예고되는 등 지역민의 피로도가 높아가면서 얼음과 숯불처럼 서로 화합될 수 없는 사이를 의미하는 빙탄지간(氷炭之間)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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