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설 앞두고 지역기업 84개사 대상 조사 결과
기업 절반 “올해 설 명절 기업 자금사정 지난해와 비슷”
경기침체 원인 제조원가 상승·매출감소·자금난 꼽아
기업 절반 “올해 설 명절 기업 자금사정 지난해와 비슷”
경기침체 원인 제조원가 상승·매출감소·자금난 꼽아
설을 맞아 포항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 설과 비슷해 지역경기가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원가 상승과 매출감소, 자금난이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설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포항 지역 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설 명절 기업자금사정 등을 조사한 결과 이번 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 설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절반인 50%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상·하반기로 구분해 비교해 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힘들다는 기업이 31%를 보였으며 비슷하다 50%, 나아졌다는 19%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64.3%, 힘들다 23.8%, 나아졌다는 기업은 19%이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 제조원가 상승, 매출감소,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금융 관련 애로요인으로 정책금리 인상(67.4%)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담보위주의 대출관행(10.5%), 환율불안 지속(9.3%), 어려운 신용보증 이용여건(4.7%), 기타(8.1%)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 대출금리 대폭 인하(45.7%), 정책자금 지원 확대(42.1%), 신용대출 확대 및 신용보증 지원 확대가 각각 5.7%, 주식·채권 발행여건 개선 0.8%이다.
향후 6개월 후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59.5%를 차지했으며 26.2%는 6개월 후에도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설에 이어 올해 설 명절에도 포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이는 지역경기가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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