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마음 소화기]
  • 김희동기자
정사월의 디카시[마음 소화기]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의 불은

이걸로 끄세요



*****



[시작노트] 지난 주는 급격히 내려간 기온 탓인지 갑작스런 부고 소식이 많아 답답하고 안타까운 한 주였다.



어느 날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물러서려던 발걸음이 법당 구석에 걸려있는 작은 목탁 앞에 멈춰 섰다. 처음엔 목탁만 보였지만 그가 전하는 이야기에 홀려 스마트 폰을 꺼내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 아래 ‘소화기’가 함께 보였다.



목탁을 여기 걸어 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극강의 추위를 버텨내야 하는 지금 북극 한파로 인한 눈소식보다 더 무섭고 무거운 가스요금 폭탄 고지서가 할 말을 잃게 하기도 하고,



고3 수험생이었던 이들에게는 정시 합격자발표가 마무리 되는 시기이기도 한 1월 마지막 주말이다.



힘껏 두드려 답답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길 바라는 누군가의 재치가 어깨를 토닥여 주는 위로처럼 따스하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디카시·글: 정사월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