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현대사회서 피어나는 소망
  • 김희동기자
‘단절된’ 현대사회서 피어나는 소망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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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찬 화가, 31일~내달 7일
GALLERY MINJUNG서
‘우리들의 풍경’개인전 열어
김호찬 작품 ‘무중력 공간 그 곳’
김호찬 화가의 개인전 ‘우리들의 풍경’이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GALLERY MINJUNG 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2월1일 6시에 한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는 파격적인 전시로 유명하다.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열여섯 작품이 전시되며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단절된 만남을 표현하고자 했다.

30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자율로 전환된다. 3년간 코로나19로 단절된 우리 사회 개개인은 무중력 상태로 발 디딜 곳을 찾을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회복과 화합의 소망을 담고 있다.

김호찬의 회화에는 어떠한 형식의 원근법도 시점도 없이 자신만의 인식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그의 작품의 정신적 화두는 두 철학자의 이론적 배경을 가진다. 만남의 철학자인 ‘마르틴 부버’와, 위험 사회의 이론을 정립한 ‘울리히 벡’이다.

김 작가는 “마르틴 부버는 두 가지의 근원어를 제시한다”며 “하나는 ‘나-너’의 근원어이고, 하나는 ‘나-그것’의 근원어이고 ‘나-너’의 근원어는 참된 조우를 가능케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간 근원적인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근원어는 사람들간의 조우를 더욱 원활하게 하고, 서로를 인격적으로 대해 준다. 우리는 이 근원어를 추구해야 한다고 마르틴 부버는 말한다. 그러나 ‘나-그것’의 근원어는 서로가 서로를 수단으로 대한다.

또한 울리히 벡은 위험 사회라는 단어를 통해 현대 사회가 위험의 상태에 있다고 본다. 한국의 예로 그는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대구 지하철 화제 사건 등을 든다. 그리고 울리히 벡은 이러한 위험 사회의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하위 정치’를 든다.

작품 관람은 화·목·금·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수요일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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