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K 최태원 회장이 대통령과 한자리에서 구미시와 경북도에 5조5천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해 구미시는 그야말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조선인재의 반은 영남이요 영남인재 반은 선산(구미)’이라는 인재의 고장 국립금오공대에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구축 업무협약식을 가진 것은 더욱 뜻깊다. 윤 대통령은 기업은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각 학교는 인재양성에 최선의 경주를 할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은 지역의 변화에 큰 힘이 되고, 지역 읍·면·동 단위은 이러한 변화에 격하게 반응한다.
필자는 구미시청에 출입하는 기자로서 내고향 선산읍민들에 대해 몇자 적고자 펜을 들었다.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의 도농 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합쳐진 지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구미공단과 동남쪽 도심지의 끝간데 없는 발전에 비해 과거 선산군 소재지는 그야말로 황폐의 길을 걸어야만 해 2만3000명의 인구가 겨우 1만4000여명의 인구로 줄어 옛 영화는 거의 사라져 버렸다.
그동안 3명의 시장이 거쳐 갔지만 선산읍 인구 유발과는 관계없는 원천적인 업무만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김장호 시장 취임 후 선산은 하루아침에 큰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
과거 선산군청의 빈 청사에 농산물 유통센터에 있던 상하수도 사업소 직원 100여명을 전격 옮겨오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경북식품연구원이 신축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이와 비슷한 동물검역소를 비롯해 수백명의 직원들이 움직이는 살맛나는 선산이 되도록 김장호 시장은 역주하고 있다.
한동안 선산읍 길거리엔 김장호 시장의 결단에 고마움을 표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이러한 모습에 찬물을 뿌린 것은 선산읍내 식당업주들이다.
아무리 재료값이 오르고 코로나가 있다고 해서 일제히 식사값을 올린 것은 한마디로 심했다. 모든 식당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역 발전에 반하는 담합은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청내 식당을 없애고 자영업자들을 위해 시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식단의 질을 높혀 편안한 식사시간을 가진다면 더없이 즐거운 힐링이 되리라 본다.
선산인의 긍지를 가지고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 그리고 현대까지 1000년 고도의 자긍심을 높혀 지금부터라도 구미의 뿌리 선산의 백년대계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
과거 선산인은 ‘나 없이는 안 된다’는 독불스러운 전력이 있던 곳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희생정신은 눈곱만큼도 없던 곳이었다.
이문리 닭발공장 입주 무산을 시작으로 화장장 반대, 최근 잿골의 수소전지단지는 설명회장에서 인분 사건으로 인해 열어보지도 못하고 무산되기도 했고, 비싼 땅값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옯겨간 공장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선산읍 발전을 위해 있는 관변단체 역시 허울 좋은 간판만 달았고 타 지역 주민이 선산을 대표하는 단체장으로 있기도 해 무엇 하나 선산발전을 위한 것이 보이질 않는다.
善山人이여 이제 새롭게 출발하자.
앞으로 뒷골 산림휴양센터와 장원방 복원 사업을 위해서 모든 것 훌훌 벗어던지고 새로운 젊은 구미시장의 시정에 발맞추어 함께 전진해 나가자.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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