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번 사업에 예산 2000만원을 들여 하회마을의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158개를 교체했다.
건물번호판이 단순 주소 표기의 목적을 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특색을 살리고 주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사각형 모양에 문화재에 주로 사용하는 갈색과 흰색을 사용해 담장, 대문과 조화를 이뤄 예스러움을 더했다. 우측 상단에는 기와지붕 문양을 넣어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적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또 재료는 삼나무를 사용해 습기에 강하고 부식이 잘되지 않는 장점을 살리고, 전통과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나도록 했다.
자율형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은 독특하고 개성 있게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함으로써 기존의 크기와 디자인이 획일화돼 있는 건물번호판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먼저 하회마을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교체하고 반응이 좋으면 안동시 문화재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과 역사성이 눈길 닿는 곳마다 조화롭게 느껴지도록 관광객의 입장에 서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