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경주 산불 실화범 50대 용의자 검거
  • 박형기기자
“추워서”… 경주 산불 실화범 50대 용의자 검거
  • 박형기기자
  • 승인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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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립공원 인근 야산에서 신문지 위에 낙엽을 쌓아놓고 불을 붙여 산불을 낸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20분께 도당터널 인근야산에서 신문지 등을 이용해 실화한 용의자 A(51)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도당터널 인근 야산에서 불상의 이유로 신문지 위에 낙엽을 쌓아놓고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여 산림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산불이 났는데,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인 5부 능선까지 출동해 얼굴과 옷 등에 그을림이 남아있는 A씨를 발견했고, 범행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경찰에 “너무 추워서 불을 붙여 몸을 녹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산불은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산림방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사건을 관할인 경주시청 특별사법경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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