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또는 소박하게
기다리는 얼굴에
미소가 무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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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양지바른 곳에 줄지어 선 저들의 모습에서 봄의 싹이 보이는 듯했다. 새 화분은 아닌듯한데다 재활용된 듯한 모양새다.
박완서의 <꽃 출석부>중에 ‘기다리는 기쁨 때문에 꽃을 기다리게 된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직 드러내지 않은 모습이라 궁금하고, 한 두개가 아니어 더 궁금하다.
작년에 꽃을 피웠던 수선화 화분에서 초록의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작년과 똑같은 꽃을 피워낼지 모르지만 햇볕 가까이 당겨 놓아 본다.
모든 신입생을,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디카시.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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