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복 전달자 역할에 최선…전국 최고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
  • 김형식기자
“시민행복 전달자 역할에 최선…전국 최고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
  • 김형식기자
  • 승인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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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채동익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인터뷰
채동익 이사장
채동익 이사장

최근 구미시설공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공단은 대내외적으로 굵직굵직한 성과를 이루어내며 지방 중소도시 구미를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출범 20년을 넘은 시설공단의 남다른 노력과 성취일 수도 있지만 시설공단의 최근 성과를 본격적으로 일구어낸 장본인이 있다.

올해 3월 이사장 임기를 마치는 채동익 이사장<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채 이사장 재임 기간 동안 구미시설공단의 위상은 실로 높아졌다. 채동익 이사장의 임기 3년을 돌아보는 특집 인터뷰를 마련했다.

▲시설공단의 이사장으로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공단운영 방향은

형식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고 공단의 시설현장을 둘러보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현장 취임식이라고 할까요. 공단의 문제점을 직원들에게 직접듣고 향후 공단운영의 방향을 잡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그런데 전년도부터 시작되었던 코로나 유행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임기를 시작해서 이제야 겨우 마스크를 벗는 시기가 되었군요. 당시 정부의 기조와 발맞추어 공단의 운영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공기업으로서의 튼튼한 재정운영은 기본으로 깔면서 국가적인 위기극복과 공공부분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공단운영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우선 시민의 편익과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시설공단이 시민행복을 위한 사회적가치 플랫폼을 만들자는 미션을 제시했습니다. 시설공단이 시민행복의 전달자가 되자는 취지였구요. 그래서 공단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다시 수립했습니다. 전 직원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재임 기간동안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당시 코로나 펜데믹 극복은 전국민의 염원이었습니다. 시설공단은 지방공기업으로서 시민 생활의 최전선에 자리하는 행정서비스 조직입니다. 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숫자가 2022년도 기준으로 연간 305만명 정도입니다. 시민 한 분이 공단 시설을 일년에 10번이상 이용한다는 뜻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시민의 행복전달자가 되고자하는 공단의 열망을 담은 구미시설공단만의 특화 사업인 ‘같이 Plus+’사업이 그것입니다.

시설공단이 중심이 되어 연계된 공공부분의 여러 단체들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공공부문이 담당해야할 역할을 정확하게 진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사적 캠페인 활동이 전국 MBC 생방송에 ‘이웃과 상생하는 공단’으로 소개되기도 했고 지방공기업 사회적 가치 미디어 창작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방공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협력업체와 공동연구 활동으로 특허등록을 완료하여 하수처리 분야의 신기술을 선도하고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제17회 지방공기업의 날 기념식’ 중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단체부문에서 전국 공단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주최 ‘제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적극적이고 혁신적 조달행정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총리(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설립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2022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전국 지방공기업 378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올해도 3년 연속 90점 이상 고득점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자랑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상생결제 유공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공단이 관리하는 하수처리장은 미국 환경자원학회로부터 수질분야 국제 숙련도 시험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을 받았고, 봉곡도서관도 길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서 ‘한국도서관협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개별 사업장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상유지만을 위한 목표는 단호하게 배제하고,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변모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자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 모든 성과는 지난 3년 간 저를 믿고 열심히 일한 전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외적 경영성과(19개부문 대외수상, 15개부문 대외인증, 9개부문 대외공모사업선정,5개부문 혁신제품 시범사업 선정)

▲앞으로 시설공단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구미시설공단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방공기업을 리드하는 선진 공단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2021년, 우리 공단은 “시민과 같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선도공기업”이라는 비전으로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섰습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ESG를 실천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공단은 3개분야, 11개의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 경영을 수행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새정부의 혁신과 국정철학을 공유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지속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혁신 가치를 내재화하여 외부로부터 존경받고 내부로부터 자랑스러운 공단, 시민이 행복한 공단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기종료를 앞둔 소회와 앞으로의 소망은

시민과 가장 밀접한 일선행정의 말단에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구미시설공단은 그동안 시민들이 이름조차 모르는 공기와 같은 존재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몇 년 새 시설공단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칭찬이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새정부는 효율과 혁신에 중점을 둔 공공부분의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방공기업의 발전은 공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겠지만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이를 위해서 공단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구미시와 시의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구미시설공단이 전국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자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공직생활 40년, 야인생활 10년, 그리고 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한 3년, 저에게는 그 모든 세월이 자랑스럽고 뜻 깊습니다.

특히 시설공단에 몸담은 시기가 저에게는 아주 특별하고도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열심히 일해주신 전 직원들에게 지면을 빌려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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