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시민단체 베풂의 잣대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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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민단체 베풂의 잣대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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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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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발전을 위해 구성된 시민단체간의 반목과 갈등 등 상호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자칫 지역민심의 양분화 우려와 시정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주발전범시민연합은 지난 2005년 한시적으로 `혁신도시유치범시민연합’으로 혁신도시 유치운동을 전개했으나 혁신도시 유치실패에 따른 시민들의 질책을 받자 이를 계기로 상주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정 협력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일념으로 재구성, 이름과 성격을 바꿔 현재까지 활동하며 지난 1일 `2010 세계 대학생 승마 선수권 대회’를 상주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가칭)상주발전협의회로 출발한 `희망상주 21’이 김근수 전 상주시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지역내 이름 꽤나 알려진 인사 110여명을 대거 영입한 시민단체로 출발했다는 것.
 그러나 이들 가운데 범시민연합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또 희망상주21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있어 이들의 속내는 알 수가 없다는 것. 시민들은 “김 전 시장이 10년의 재임기간 말년에 상주참사라는 큰 아픔을 남겨놓은 것도 모자라 이제와서 상주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명분을 앞 세워 단체를 형성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노릇이다”고 냉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들 단체가 표방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상주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자 뜻을 모은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칫 반목과 분열을 야기시키는 전초전이 아닐까 우려의 소리와 함께 범시민연합이 과연 범시민연합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책도 나오고 있다. 이들 단체들이 내세운 상주발전을 위한다는 것은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고 속사정은 이런 단체를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면서 각각 제 목소리 높이기에 바쁜 양반들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만큼 욕심을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낙동강에 대한 개발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두 단체는 상대를 위해 나를 더 낮추며 용서와 베풂의 잣대를 갖고 11만 시민들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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