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영농철 농촌 인력난 해소 총력
  • 채광주기자
봉화군, 영농철 농촌 인력난 해소 총력
  • 채광주기자
  • 승인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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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 협약
단기인력이 필요한 농가 대상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첫 시행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통해
도시 유휴노동력 농가에 공급
지난해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감소에다 인건비까지 높아지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군은 이 같은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인력공급 루트를 확보하는 등 다각도의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남성을 방문해 그동안 유지해 온 계절근로자 협약을 갱신하고 적기에 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베트남 내 근로자 선발 과정과 행정절차를 점검했다.

이어 지난 3일 캄보디아 대사관과 노동직업훈련부 관계자가 봉화군을 방문해 세부 협의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 뜨선시와도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오는 5월 중 세부 협의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 뜨선시 근로자도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봉화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768명을 배정 받았다. 이중 해외 MOU지자체 근로자 588명, 결혼이민자 가족 130명,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50명이 봉화에 온다. 이는 지난해(146명) 보다 5배가 웃도는 규모로 외국인 근로자는 내국인 근로자 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인건비 부담이 적어 농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가 3~5개월 동안 직접고용하는 방식만 허용돼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올해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외국인을 직접 고용해 단기 인력(1~2일 단위)이 필요한 중소형농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정착되면 원하는 날마다 하루 단위로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저소득 소규모농가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더불어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을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사업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도시 유휴노동력을 중개해 농촌 현장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관내 2개 농협(봉화농협, 춘양농협)이 연인원 5300여 명을 농가에 지원해 호응을 받았다.

군은 올해 국도비를 포함한 운영비 4억6100만원을 확보해 더욱 많은 인원을 농가에 배정해 인력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까지 농촌일자리중개센터를 건립하고 100여 명의 내·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할 수 있는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매년 반복되는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촌일자리중개센터 건립,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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