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초호화 여객선 뜬다
  • 신동선기자
영일만항 초호화 여객선 뜬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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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루즈 일본 운항 6월 재개
오키나와~미야코지마~부산 입항
블라디보스토크 대신 기룡 포함
포항시, 매년 1~2회 취항 검토
영일만항 국제항 도약 발판 기대
2019년 12월 포항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간 시범 운항한 5만7000t급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호. 사진=포항시 제공<br>
2019년 12월 포항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간 시범 운항한 5만7000t급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호.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노선인 일본과의 운항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된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을 시범 운항한 바 있는 국제크루즈 노선 운항을 오는 6월부터 매년 1회 취항할 계획이다.

시는 국제무역항으로서 규모와 기능을 갖춘 영일만항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크루즈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당시 일본에서 발생한 크루즈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노선이 중단됐었다.

이번에 취항할 노선계획은 포항에서 일본 오키나와, 일본 미야코지마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정서를 감안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취항은 제외된 반면, 대만 기룡이 이번 취항계획에 포함됐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은 선사 측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는 예산확보 규모와 필요성에 따라 국제크루즈 운항은 연 2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에 취항할 국제크루즈는 총톤수 11만2000t, 3740명(승무원 1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초호화 여객선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영일만항 주변 인프라를 감안해 국제크루즈 정기선 취항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년 1~2회 취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일만항의 글로벌 이미지와 국제항에 맞는 규모로 크루즈 운항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관광인프라와 통관절차 등 개선돼야 할 점이 있으나, 영일만항을 국제 크루즈 관광이 가능한 국제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번 노선은 포항에서 출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준홍 포항대 경영학과 교수는 “포항은 영일만항 국제여객 부두를 갖추고 있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을 정기 취항한 바 있다”며 “영일만항과 포스코, 죽도시장, 보경사, 스페이스워크, 경주를 연결하면 한국의 산업과 역사, 미래를 조명하는 ‘어메이징 K해양루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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