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 추교원기자
“우공이산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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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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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기 전국 최장수 경산농협 조합장 이달 말 퇴임 앞둬

전국 최장수 조합장 이재기<사진> 경산농협 조합장이 오는 3월 말로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인왕산과 관련된 속담으로 ‘수양산 그늘진 곳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동 땅 팔십리가 펼쳐졌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한 사람이 크게 되면 주위에 덕을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뜻이다.

경산농협 이재기 조합장은 2002년 취임당시 지역 농업인이 애써 키워 수확한 포도와 복숭아를 손수레로 직접 운반해 시장 상인에게 판매를 하는 등 판로가 여의치 않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래서 경산농협에서는 각 영농회에 농산물 공동출하 집하장을 설치지원 했고, 영농기술 보급을 위해 작목반 구성을 독려해, 구성한 작목반과 전국 각지의 농산물 법정도매시장간의 출하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작목반 원들이 생산한 신선한 과일을 경산농협이 각 마을에 설치한 농산물집하장에 가져다 놓으면 운송 업체가 각 작목반과 출하약정한 농산물 공판장에 당일 출하를 하게하고, 출하한 농산물을 다음날 새벽에 경매하면 경매당일 판매정산 대금을 받게 해 농산물 제값 받기에 힘쓰고 농민들의 실익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나무, 스티로폼으로 만든 상자에서 종이로 만든 농산물 규격출하상자를 적극 보급하고, 농업인의 영농비 중 규격출하상자의 비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 영농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매년 규격상자비용을 농협이 앞장서 보조지원 했다.

그리고 20년 전 이재기 조합장이 취임할 당시 경산농협의 총 자산규모는 2천1백억원에 불과했으나, 현재의 자산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5배 이상 괄목할 성장을 이뤘고 지역민들의 금융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옥곡·중앙·중산·백천 지점 등을 개설하는 섬세함도 잃지 않았다.

또한 급변하는 유통시장의 선제적인 대응하기 위해 전년도에 남천지역에 약 2억68백만원 예산으로 188.7㎡(57평)규모의 공동 집하장을 설치해 수도권의 대형 출하처에 유통을 했으며, 출하시기 조절을 통한 가격 유지를 위해 올해 남천집하장 옆에 10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해 저온저장고를 신축할 예정이다.

경산농협 이재기 조합장은 “ 지역 농업인을 위해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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