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상·충청·호남에 60조 투자 “글로벌 생산거점 도약”
  • 김형식기자
삼성, 경상·충청·호남에 60조 투자 “글로벌 생산거점 도약”
  • 김형식기자
  • 승인 2023.0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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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비롯 전국 계열사 사업장 중심
10년간 총 60조 1000억원 투자
대구·경북, 플래그십 스마트폰
반도체·OLED 첨단소재 육성
지역 풀뿌리 기업·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양질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균형 발전 적극 지원 나서

삼성이 전국에 있는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60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구미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반도체/OLED 첨단소재 관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팩토리’ 구축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23,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600만대 생산 중인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한 ‘글로벌 표준 공장’으로, 삼성전자는 구미에서 개발한 첨단 생산 기술을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삼성의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22%의 점유율로 12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달린 삼성스마트폰의 글로벌 핵심 경쟁력이 구미에서 시작 됐다. 삼성전자는 경북대 등 지역 대학들과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IT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 구미 첨단소재 특화 생산거점 육성

삼성SDI는 구미를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임. 특히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 TV사업의 핵심 기술인 QD(퀀텀닷) 소재도 구미공장에서 지속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TV,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전자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에너지용 첨단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의 ‘지역’, ‘글로벌 생산거점’ 도약

삼성의 최근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은 국내적으로는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산업을 진흥함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투자 대상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삼성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출 산업이며,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미래 산업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각 분야의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확대하고, 충청·경상·호남 등 지역은 첨단 수출 산업이자 미래 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삼성의 미래 생존과 대한민국 지역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둔 투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 계획은 ‘지역과의 상생’, 수도권과 비교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을 넘는다”며 “대한민국의 다양한 지역별 특화 산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 도약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조강국 대한민국’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번 60.1조원 투자계획은 ‘지역, 협력회사,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도약을 이루기 위한 삼성의 ‘10년 청사진’이 구체화된 것이다.

한편 이번 삼성의 지역 투자 발표에서 타 지역의 경우 △천안/온양 ‘반도체 패키지’ 사업 투자 △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 △광주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 △부산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투자 △울산 배터리 핵심소재 연구 투자 등이다.

◇지역의 도약을 통한 ‘제2 한강의 기적’ 기대감

삼성의 60.1조 지역 투자는 ‘인재와 기술, 새로운 투자’를 새롭게 지역으로 이끌어 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지역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갖춰, 한 단계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충청과 경상, 호남 등이 첨단 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이 돼 경제적 도약을 이룬다면 대한민국의 각 지역 경제권이 일본과 대만 등 주요 국가의 핵심 산업과 경쟁을 벌이는 가슴 벅찬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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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3-19 21:17:05
https://youtu.be/jG2an-p7G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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