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교 지도자 및 평화 전문가 등이 신국제법으로 주목받는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UN 상정 및 통과를 위한 모색의 자리를 가졌다.

20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각 종교 지도자 대구·경북 각계각층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DPCW)’ 공표 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지구촌 공동의 목표인 전쟁 종식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전 세계에서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 평화 NGO다.

특히 이날 참석 인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평화 손편지’(피스 레터·Peace Letter)를 작성했다.

노흥삼 HWPL 대구경북지부 명예이사는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분쟁과 전쟁이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며 “나의 안위를 위한 노력이 내 삶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UN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무력 전쟁을 일으킨 만큼 진정한 평화의 법이 필요하다”며 “전쟁을 원천 봉쇄하고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평화를 유산으로 남겨둘 수 있는 완벽한 평화의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대봉 스님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피해는 고스란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 국제법 개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 종교 간 다름을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며 “후대에 남길 위대한 유산을 위해 우리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DPCW) 제7주년’ 메인 기념식에는 ‘제도적 평화: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강화’를 주제로 국제법평화위원 및 관계자 90여명과 지구촌 각계각층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방글라데시 다카대학교 법대 회장이자 HWPL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 위원 모함마드 나즈룰 이슬람 교수, 한국불교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이 각각 발제를 했다.

이어 HWPL 이만희 대표, IPYG 정영민 부장, IWPG 윤현숙 대표의 기념사,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보내온 특별영상이 방영 등이 펼쳐졌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전쟁을 실질적으로 종식시키고자 지구촌을 32바퀴 돌며 UN에 DPCW를 상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코로나19 기간 잠시 멈춰 있었지만 팬데믹이 거의 끝나가는 만큼 HWPL 국제법 제정 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모아 실제 상정시켜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PCW는 전쟁의 원천적 차단을 골자로 HWPL이 지난 2016년 3월 15개국 국제법 전문가들과 초안을 작성해 공표한 국제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