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믿고 똘똘 뭉칠 것…아시안컵 우승이 가장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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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믿고 똘똘 뭉칠 것…아시안컵 우승이 가장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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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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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2022.3.20/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신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내년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21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다시 소집하게 돼 기쁘다”며 “새 감독님과 발을 맞출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전날(20일) 저녁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 출신이기도 한 클린스만 감독과의 호흡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토트넘) 구단에서 직접 경험했던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감독님과 길게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구단에서도 ‘좋은 분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이야기 해줘서 더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전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4년 간 함께 했던 손흥민은 이제 클린스만 감독 체제 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새 사령탑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우리가 어떤 것을 바라기 보다 선수들이 빨리 감독님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캐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선수들과 공유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차근차근 단추를 끼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전 감독 시절과 달리 오전 훈련을 진행하는 부분도 손흥민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전 훈련을 선호한다“며 ”잠이 부족하면 오후에 자거나 쉬면 된다. 선수들도 오전 훈련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0보다는 4-3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공격수인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이 많은 골을 넣고 이기고 싶어 한다“며 ”감독님이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했으니 부담감보다는 잘 즐기면서 맞춰서 플레이 하겠다. 원하시는 공격적인 축구를 우리도 해보겠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견인했던 손흥민은 좋은 기세를 3월 A매치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월드컵 효과가 분명 있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좋은 경험을 했다. 분위기에 취하지는 않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긴 호흡으로 함께할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벤투 감독님과도 4년을 함께 하면서 여러 어려운 시간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믿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심사숙고 끝에 감독님이 선임됐으니, 흔들리지 않고 똘똘 뭉쳐서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오랜 기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포부도 나타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이후 60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대회에서 호주에 패해 준우승 했던 것이 손흥민이 거둔 가장 좋은 성과였다.

그는 ”누구나 우승을 꿈꾸지만 우승컵은 공짜로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남은 1년 동안 잘 준비해서 오랜 시간 갖고 오지 못했던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결승도 가보고 8강서도 떨어져 봤는데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다시 대한민국으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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