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풍력발전 예정지서 멸종위기 1급 ‘붉은박쥐’ 발견
  • 신동선기자
영양풍력발전 예정지서 멸종위기 1급 ‘붉은박쥐’ 발견
  • 신동선기자
  • 승인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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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풍력저지 영양·영덕 공동대책위원회’ 정밀조사 요구
공동조사단, 현지조사 후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 개최여부 심의
영양군 풍력발전 예정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붉은박쥐 서식지가 발견됐다. 사진은 풍력발전예정지 모습.
영양군 시민단체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박쥐 서식지가 발견된 풍력발전 예정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무분별한 풍력저지 영양·영덕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AWP풍력예정지에서 첫 발견한 붉은박쥐(천연기념물제 452호) 서식지를 알고도 추가정밀조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이 단체는 오는 4월 중순 예정된 이 사업 공동조사단의 현장조사에서 붉은 박쥐 서식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국립생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산1번지 인근에 대한 생태·자연도 등급 재평가를 위한 현지조사에서 천연기념물 제452호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붉은박쥐를 발견된 사실을 알렸다.

붉은 박쥐가 발견된 지역은 AWP영양풍력발전사업예정지이고 이 풍력사업은 마지막 허가절차인 실시계획인가단계만 남았다. 시민단체는 붉은 박쥐 서식지가 풍력발전예정지인데도 이를 고려하지 않았고, 서식지 발견 이후에 국립생태원은 어떤 정밀조사나 추가조사계획도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풍력사업예정지 멸종위기종 1급 야생생물은 언급되지 않았고, 국립생태원에서 붉은 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AWP풍력사업자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거짓, 부실에 대한 근거와 계속된 문제제기로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조사하겠다는 답변을 했고 4월 중순 현지조사를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조사단에는 환경부와 주민, 전문가, 사업자, 평가대행업자 등이 참여한다.

공동조사단은 현지조사 후 환경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 개최여부를 심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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