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對日 수출 호조 ‘적극적 무역전략’ 도모해야
  • 경북도민일보
경북, 對日 수출 호조 ‘적극적 무역전략’ 도모해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3.0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2월부터 1위 수출국인 중국과 2위인 미국에 이어 베트남을 제치고 경북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이전 수준으로 복원되면 국내 수출액이 연간 26억 9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일관계 훈풍을 타고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 경북의 대일(對日) 수출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무역전략’으로 주마가편(走馬加鞭)을 도모할 때가 왔다.

경북도의 지난 2022년 총수출액 469억 달러 중 대일 수출은 28억 달러로서 6.0%를 차지했지만, 2023년 2월 누계 기준 총수출 80억 달러 중 대일본 수출은 6억 달러를 기록해 비중이 7.5%까지 상승했다. 대일본 수출 최대품목인 철강 금속 제품은 전년도 2월 누계 기준 대비 올해 2월까지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농림수산물은 40%, 생활용품은 20%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 비중은 문재인 정부 시절 크게 줄어들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일본 수출 비중은 2017~2018년 평균 4.9%였으나 지난해 4.5% 수준으로 낮아졌다. 2019년 기준 일본 내 한국 기업 신규 법인은 246곳이었으나 2022년에는 절반인 123곳으로 대폭 축소됐다. 투자 금액 역시 이 기간 16억 4000만 달러에서 9억 9000만 달러로 줄었다.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국내 수출 증가율이 0.43%포인트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도 등장했다.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재가동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협업을 강화해 미·중 패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경북도가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지원 등 주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은 희망적이다. 일본에서 한류 열풍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과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상·하반기 홍보판촉전, 기계 부품 농자재 등의 판로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전문전시회 참가 등을 펼치기로 한 것도 기대할 만한 계획이다.

오로지 ‘반대를 위한 반대’의 괴질에 빠져서 악착같은 망국적 선동질에 여념 없는 야권의 몽니가 걱정이긴 하다. 그러나 한일관계 정상화는 거부해서는 안 될 시대적 과제다. 경북은 숨통이 틔기 시작한 대일 수출 증대를 위해 민관이 합심하여 ‘적극적 무역전략’을 뚝심 있게 펼칠 때다. 최소한, 물 들어오는데도 노를 젓지 않는 어리석음에 빠져서는 안 될 노릇 아닌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