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파주NFC에 소집돼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21일) 소집인원 25명 중 20명(권경원 컨디션 난조 제외)만 훈련했던 대표팀은 22일 오전 훈련에 24명이 모여 발을 맞췄다.
이틀 연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은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과 별도로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가 모두 가세한 대표팀 분위기는 이전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수비와 중원의 핵심 전력인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등이 자리하면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 김민재 등은 약간은 피곤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땀을 흘렸다.
이틀 동안 회복과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면 22일부터는 구체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30분 정도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도 초반 15분 밖에 훈련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훈련 내용을 알 순 없었으나 나상호(서울)는 “오늘부터 전술적인 부분을 맞춰갈 것인데,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공격 축구’를 선언한 클린스만 감독이 어떠한 카드를 꺼내들고 나올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특히 22일 파주NFC 그라운드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흰색 선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트에 13개씩 26개의 공간을 나눠 선수들이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훈련을 위해 구역을 나눈 것은 맞다”면서도 “클린스만 감독이 원했던 것과 사이즈와는 조금 오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는 “(어떠한 훈련을 했는지)정확한 부분은 감독님께 여쭤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까지 파주NFC에서 진행한 뒤 오후에는 1차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클린스만호는 2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기자회견과 적응 훈련을 가진 뒤 24일 오후 8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갖는다. 역사적인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다.
이어 한국은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번째 A매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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